檢 '외국 방산업체에 군 기밀 대량 유출' 방사청 압수수색
2016.11.16 15:35
수정 : 2016.11.16 15:35기사원문
군 기밀이 외국 방산업체로 다량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군 장교 출신 방위사업청 직원 등의 연루 여부에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기밀누설 혐의로 방사청 직원 이모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이씨를 체포,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씨는 위관급 장교 출신으로 방사청 6급 직원으로 일하면서 알게된 군 기밀을 외국 방산업체에 고용된 브로커에게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정보는 KF-16 전투기 성능개량사업과 관련한 정보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를 체포해 혐의사실을 추궁하는 한편 유출경로 및 유출된 또 다른 군 기밀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방사청 계약관리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영관급 장교 3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KF-16 개량 사업자 변경 과정에서 이면 거래가 있었는지를 수사하던 중 영국 BAE시스템스 한국지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군사기밀이 상당량 유출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