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부터 가상현실까지.. 4차 산업혁명 기술 한자리에

      2016.11.17 17:28   수정 : 2016.11.17 17:28기사원문

로봇.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4차 산업혁명의 대표 혁신기술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자리에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창출 방안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은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년 대한민국 산업기술 연구개발(R&D)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22회째를 맞이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행사"라며 "올해는 '함께 맞이하는 변화의 물결'이라는 주제로, 산업부가 지원한 R&D 우수성과를 체험하고 산.학.연간 기술교류, 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313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등 어느 해보다 규모가 크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비하기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위주 모두 472개 제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론 △인간 대신 병원에서 각종 물품을 배송하는 '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로봇' △가솔린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융합해 체공시간을 4시간에서 8시간까지 향상시킨 '수직 이착륙 무인기용 하이브리드 엔진' △실제처럼 중장비 조작훈련이 가능한 '다기종 건설기계 중장비 가상훈련 시스템' 등이다.

또 △정보통신(IT) 제품의 포장.조립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양팔로봇' △일반 연구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생명정보기술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 △운전자 전방 주시 집중도 향상을 위한 '자동차 앞 유리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도 전시된다.

아울러 △캐나다 기업과 3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부작용이 없는 '급성 백혈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초음파로 수술 없이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초음파 종양 치료기기' 등 세계.국내 최초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산업부와 산기평 등은 인공지능과 알까기 대결, 자이로드롭.에어쇼 VR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관 역시 운영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관람객의 큰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부와 산기평 등은 전시회와 함께 주요 기술개발 동향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신산업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17년도 바이오, 자동차 분야 등 산업부가 기획한 R&D 과제에 대한 정책 의견을 듣는 '기획과제 공청회', 삼성전자.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의 최신 기술개발 투자방향과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중소.중견기업에게 소개하는 'R&D 동반성장 포럼' 등이다.

이와 함께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민관 협동으로 추진 중인 미래성장동력 정책의 추진현황과 성과를 점검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미래 산업엔진 포럼'이 열린다.

산업부와 산기평 등은 중소기업지원과 일반인 참여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정부가 지원한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기업의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술보증기금 등 10개 기관이 R&D 수행기업에게 마케팅 분석.진단, 금융 컨설팅, 해외 판로 개척을 상담해주며 청년 구직자에겐 'R&D 강소기업 채용박람회'로 일자리를 만들어 준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역량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한 '임베디드SW 경진대회'도 진행된다.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R&D를 통해 개발한 소비재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R&D 토요장터', 가족단위로 참여 하여 산업기술 용어나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풀어보는 'R&D 퀴즈쇼', '대국민 R&D 콘테스트' 등도 챙겨봐야 한다고 산업부와 산기평은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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