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직 의원 8명 추가 탈당..제3지대 개혁중도보수 규합

      2016.11.23 14:19   수정 : 2016.11.23 14:19기사원문
새누리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졌다.

지난 22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추진과 현 지도부 사퇴 등을 촉구하면 선도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에 이어 23일 정두언, 정태근, 김정권, 정문헌, 박준선, 김동성, 이성권, 김상민 전 의원 등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이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비통한 심정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는 '영혼 없는 통치', '철학 없는 정치', 그리고 '책임 없는 정치'가 무엇인지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집권당의 정치인으로서 권력의 잘못을 먼저 밝혀내고 썩은 환부를 도려내지 못한 점, 국민 여러분께, 당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국민의 한숨, 역사의 외침보다 '패거리'와 '사익'에 급급한 당의 모습이 부끄럽습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현 대표 등 현 지도부의 조속한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오늘 이정현 대표의 사퇴불가 입장의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타났듯이 민심 떠난 공터에 정권의 깃발만 지키려는 당의 행태가 더욱 부끄럽습니다"라며 "시대적 요청을 외면하고 한 줌도 안되는 권력을 지키고자 야합하려는 '비겁한 보수'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지금 이 순간까지도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미 존립의 근거도, 존재의 이유도 잃어 버렸다. 당의 해체가 마땅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탈당 후 제3지대에서의 중도보수세력의 규합 의지도 밝혔다.

읻ㄹ은 "새 길을 찾겠다.
구태를 갈아엎고 뼈저린 각오로 새로운 땅을 개척하겠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공정과 공평, 효율과 성장, 그리고 분배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개혁적 중도 보수'로 가는 길을 찾아 우리는 떠난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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