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상하이에서 'KBIZ 글로벌포럼' 개최...남북 교류의 끈 놓아선 안돼

      2016.11.24 12:00   수정 : 2016.11.24 12:00기사원문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중국 상하이 JW메리어트호텔에서 중소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전략과 한·중소기업 협력방안, 그리고 통일경제를 주제로 '2016 KBIZ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남성욱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한·중 통일 및 경제 전문가들이 자국의 입장에서 중소기업협력방안에 대해 비교·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측 주제 발표자인 김영한 성균관대 교수는 "한·중 중소기업은 내수의존도가 높고 고급인력확보와 자금조달이 어려운 산업구조를 가졌다"며 "이를 위해 한·중 중소기업은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한 수직적 시너지 효과와 동종업종간 협력을 통한 수평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측 주제발표자인 송국우 푸단대학교 교수는 "중국이 뉴노멀 시대(신창타이) 진입에 따라 내수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지만 적극적인 외자 유치정책도 실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 프로세스 간소화와 자유무역지구의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의 발전전략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업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중 경제교류 현황과 남·북·중 공동번영방안'의 한국측 주제발표자인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양국은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비롯해 두만강 유람선 부두 건설 사업, 신두만강대교 건설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후에도 북·중 연결 인프라는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교수는 "북·중간 인프라 연결 강화는 북·중·러를 포함한 다자협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물류관광네트워크가 형성된 뒤 북·중·러 접경 지역의 비교우위를 살리면서 산업벨트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한국은 한·중 합작물류센터를 운영하거나 북한 경제개발구의 한·중 공동 진출 등 남·북·중 3자간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북교류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것.

'일대일로 및 한중 협력 모델'를 주제로 중국 측 발표자인 정계영 푸단대학교 교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주변국과의 호혜 발전을 고려한 경제적 상부상조임을 강조하면서 정책소통, 인프라 연통(연계), 무역활통(원활), 화폐 유통, 문화를 통한 민심 상통, 즉 5통을 실행하면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박성택 회장은 "중국은 한국의 제1의 수출국인만큼 신창타이와 일대일로 등 최근 변화는 한반도 경제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확한 인식과 함께, 중국과 한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기존에 운영해오던 '백두포럼'을 시의성 있는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중소기업의 글로벌화에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KBIZ 글로벌 포럼'으로 확대 개편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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