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 투자 유치
2016.12.01 08:07
수정 : 2016.12.01 08:07기사원문
스마트 커피 로스터기 개발·생산·판매업체 ㈜스트롱홀드테크놀로지이하 ‘스트롱홀드’)는 굴지의 글로벌 투자사들로부터 최근 총 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인터베스트 등 4개 사가 참여했다.
스트롱홀드는 지난 2010년,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적용한 ‘IoT 제조 벤처’로 설립됐다.
커피의 ‘로스팅’은 커피맛과 향을 크게 좌우하는 단계로, 당시 로스팅 기계의 95% 이상이 가스 방식이었던 시장에 스트롱홀드는 전기 방식에 ‘스마트’ 기능까지 접목해서 세계 최초 ‘스마트 커피 로스터’를 출시했다.
예측 가능하고 미세한 열원 컨트롤, 생두와 기계 상태, 환경변수의 자동 판단과 보정, 로스팅 프로파일의 자동 재현 알고리즘 탑재 등의 스마트 기능으로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쉽고 편리하게 최상의 품질인 원두를 생산할 수 있어 커피 로스팅 머신 시장에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2013년 출시한 스마트 로스터 S7은 디지털, 기계설계, 응용화학 분야 융합 기술의 혁신성과 제품 경쟁력이 인정받아 세계 3대 발명 전시회인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와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전시회’에서 각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로스팅 대회인 월드커피로스팅챔피언쉽(WCRC)에서 3년 연속 공식 샘플로스터로 등재됐다.
프리미어파트너스에서 심사를 담당한 오태웅 차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커피 생태계에서 스트롱홀드가 보유한 IoT 기반의 스마트 로스팅 기술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혁신성이 충분하며 다양한 사업모델로의 확장이 가능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면서 "무엇보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핵심 인력들의 열정과 팀워크, 글로벌 역량이 돋보이는 스타트업"이라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또, 2차 투자를 결정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최지현 선임은 "전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자들의 입맛이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커피로부터 스페셜티 커피로 점점 이동하는 가운데, 고품질의 원두는 전문가만 생산할 수 있다는 한계로 급성장하는 수요를 충분히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며 "스트롱홀드의 스마트 로스터로 비전문가도 손쉽게 고품질 원두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고급원두의 공급 불균형이 해결될 수 있다면 향후 글로벌 로스터기 시장 내 주도적인 성장을 가져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트롱홀드는 지난 11월 초 서울카페쇼에서 S7의 스마트 기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배치당 8kg의 대용량 로스터 S9을 공식 출시해 원두 납품업에 종사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종욱 대표는 "S9은 세계 최고 수준의 로스팅 전문 연구시설에서 품질과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검증된 대용량 로스터로, 가스 로스터 대비 5분의 1 미만의 전기료와 향상된 로스팅 재현 기능으로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사용 편의성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 우 대표는 "대용량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모델이기도 하다"며 "해외에서의 제품 구매 및 총판 문의가 끊임없이 접수되는 가운데, 정식 출시를 위한 준비가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롱홀드는 내년 상반기 중국 최대규모의 커피 관련 전시회인 호텔렉스(HOTELEX)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전시회에도 참가할 예정으로, 이번 투자 유치에 탄력을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더욱 공격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