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무선제어 통한 열차조성시스템 첫 도입
2016.12.01 14:32
수정 : 2016.12.01 14:32기사원문
열차 조성 작업을 안전하게 원격으로 할 수 있는 무선제어 기술이 도입된다.
코레일은 안전성 및 업무 효율성 제고를 통한 철도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선제어 입환(열차조성)시스템’을 새로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입환은 열차 조성을 위해 기관차 또는 화차의 연결, 분리 또는 전선(선로 변경) 등을 하는 작업ㅇ다.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이란 기관실 밖에서 무선제어장치(조이스틱) 등으로 안전하게 기관차를 제어하여 입환 작업을 하는 것이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 수송원, 로컬관제원 등 최대 6명이 처리하던 기존 입환 업무를 3명으로 가능하게 돼 업무효율을 최대 20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신호와 무전기에 의존했던 기존의 입환 작업을 직접 확인하며 기관차를 제어하게 되므로 인적오류를 예방할 수 있어 안전성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의 장점은 △운전위치에 상관없이 자유로운 기관차 제어 △기관사, 수송원간 잘못된 소통 감소로 안전사고 예방 △기관사, 수송원 업무 통합에 따른 운용효율 증대 등이다.
코레일은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1일부터 3개월간 부산진역을 시험역으로 지정하여 운영한 후, 시스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여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은 아시아권을 제외한 북미, 유럽 등 해외 철도회사가 적용?운영중에 있으며, 국내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