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크리스마스 파티에 어울리는 와인은?

      2016.12.04 16:56   수정 : 2016.12.04 16:56기사원문

회식과 파티의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12월은 연말이면서 크리스마스가 겹치면서 각종 모임이 집중되며 외식과 파티가 이어진다. 이런 자리에는 가벼우면서도 분위기를 북돋는 와인이 빠질 수 없다. 하지만 평소 관심 없던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와인을 고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렇다면 연말 송년 및 파티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와인은 어떤게 있을까.

4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연말 모임에는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와인으로 스파클링 와인이 제격이다.


■가벼운 연말 분위기엔 '스파클링 와인'

이탈리아 최초 스파클링 와인인 '간치아'는 크리스마스 한정 패키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하얀 눈이 덮인 거리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그려진 감각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치아 모스까또 다스띠'는 향긋한 플로랄향에 달콤한 허니향, 매혹적인 무스크향이 어우러진 스위트 스파클링와인으로 프레쉬한 미감이 특징이다.

'산테로 모스카토 크리스마스 에디션'도 매년 겨울시즌에는 크리스마스를 모티브로 한 귀여운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적극 공략해왔다. 이번 산테로 겨울시즌 한정판 와인은 개성 있고 친숙한 느낌을 병 라벨에 담아냈다. 병목을 감싸고 있는 붉은색 커버는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잘 살리면서 '크리스마스'를 표현했다. 밤하늘과 하얀 눈꽃, 눈 덮인 마을 풍경 등 눈 속 풍경을 아기자기하게 담았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풍부한 기포로 추운 겨울철에도 마시기 좋다.

세계적인 가수 마돈나가 즐겨 마신 브랜드로 유명한 샴페인 '도츠'도 파티 분위기를 완성시킨다. 도츠의 가장 기본 라인 샴페인인 '도츠 브륏 클라식'은 짙은 황금빛 와인이다. 산나무꽃 등 흰 꽃에서 배어나는 상큼한 향과 잘 익은 사과와 배의 과일향이 경쾌한 기분을 가져다 준다. 샤르도네의 신선함과 피노 누아의 우아함, 풍부함이 잘 드러나는 풀 바디 스타일 샴페인으로 첫 번째로 압착한 포도즙만을 사용해 맛이 고급스럽다.

와인 병의 레이블에 아기 예수의 모습이 그려진 프랑스 부르고뉴의 와인 '부샤 페레 피스 빈드 랑팡 제쥐'는 예수가 탄생한 크리스마스와 딱 어울리는 와인이다. 이 와인은 17세기 소유주 카르멜파 수도회가 약 20여년간 불임이었던 앤 여왕에게 "루이 14세를 출산할 것이다"고 한 예언이 적중해 아기 예수라는 뜻의 '랑팡 제쥐'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향신료의 뉘앙스가 세련된 풍미를 더하기 때문에 야생조류나 부르고뉴 풍의 소스를 곁들인 가금류 요리에 잘 어울리며 장기 숙성 능력도 충분하다.

'미셸 브뤼'는 전통적인 샴페인 제조방법으로 생산한 풍부한 과실의 향과 적절한 산도감을 지닌 스파클링 와인이다. 위싱턴 주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샤또 생 미셸에서 콜롬비아 밸리의 포도로 양조해 만든다. 콜롬비아 밸리는 프랑스 샹빠뉴와 비슷한 북쪽 위도에 위치해 있으며 충분한 일조량과 밤 사이의 선선한 기후가 와인에 풍부한 향과 상쾌한 산도를 만들어냈다. 특히 잘 익은 사과와 감귤 등의 상쾌한 산도와 섬세한 풍미를 표현한다.


■모임용 스테디셀러 와인 눈길

와인을 고르기 어렵다고 생각되면 꾸준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출시되 '몬테스 알파 블랙 라벨 카버네 소비뇽'은 국내 최대 누적 판매 기록을 가진 '국민 와인 몬테스'가 선보이는 새로운 시리즈다. 이 와인은 칠레 콜차구아 밸리에서도 아팔타와 마르치구에 포도밭의 가장 프리미엄 구획의 포도만을 사용하며, 기존 '몬테스 알파'보다 수확 시기를 일주일 연장하여 더욱 복합적인 과실 풍미와 실크와 같이 부드러운 탄닌을 느낄 수 있다. 몬테스 알파 블랙 라벨 역시 기존 몬테스 알파와 동일하게 물 사용을 최소화한 '드라이파밍' 농법을 적용했으며 몬테스 알파보다 4개월 긴 16개월 동안 프렌치 오크에서 숙성과정을 거쳤다.

'국민와인'인 칠레산 레드와인 '1865'도 겨울을 맞아 빨간모자를 쓰고 고객에게 다가간다. '빨간모자를 쓴 '1865와인'을 구매하면 개당 2000원이 백혈병소아암 환아게게 기부된다. 1865 카베르네 소비뇽은 오크 배양을 통해 배가된 바닐라의 풍미와 부드러운 탄닌이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피니시를 보여준다.

■겨울에 즐기는 칵테일와인

술이 약하고 와인에 익숙하지 않다면 와인 느낌을 가지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을 즐길 수도 있다. '산다라 와인 모히토'는 국내에서는 흔히 만날 수 없는 와인 베이스의 모히토이다. 애플민트의 향긋함과 라임의 상큼함, 청사과의 달콤함에 입 속에서 터지는 섬세한 버블까지 즐길 수 있다.


겨울 한정 와인으로 판매하고 있는 '슈테른탈러 글루바인'은 잔에 따라 70도 정도로 데우기만 하면 독일 정통 글루바인을 즐길 수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지역의 레시피를 그대로 담았으며 1000mL 대용량 사이즈와 부담 없는 도수(10%)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 즐기기 좋다.
글루바인은 원기 회복과 감기예방을 위해 와인에 과일이나 향료를 추가해 끓여 마시는 북유럽 전통 음료로 따뜻한 와인을 말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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