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 자회사 '포도트리', 1250억 규모 해외투자 받는다

      2016.12.05 08:55   수정 : 2016.12.05 08:55기사원문


카카오의 콘텐츠 비즈니스 자회사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는다.

카카오는 포도트리가 글로벌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로부터 1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포도트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발행한 보통주를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인수하는 형태로, 이번 투자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GIC)가 앵커에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함께 참여했다.

포도트리는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공동 운영하는 카카오의 자회사다.

모바일에 특화된 환경을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안정적인 유료화 모델을 안착시켜 카카오페이지를 일 매출 3억원 이상의 서비스로 성장시켰다.

카카오페이지는 누적 가입자 수 950만 명, 일 최고 매출 4억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연간 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늘어난 1000억원을 앞두고 있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5000억원대로 평가받게 됐다.

포도트리는 투자 유치를 통해 적극적으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 만화, 소설, 웹툰에서 동영상과 광고사업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한다.

내년 1분기으로 이용자에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스폰서십 광고 상품 '캐시프렌즈'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적용하며 광고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투자를 진행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는 "카카오페이지의 무한한 서비스 잠재력과 이에 따른 향후 기업가치 성장 가능성 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 겸 포도트리 이진수 대표는 "이번 투자는 모바일 콘텐츠의 혁신을 이뤄낸 카카오페이지와 국내 웹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음웹툰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IP 비즈니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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