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3차청문회)최순실 조카 장시호씨 청문회장서 "순실이모 뜻 못거슬러"

      2016.12.07 17:58   수정 : 2016.12.07 17:58기사원문
7일 오후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청문회장에 전격 등장한 최씨의 조카 장시호 증인은 자신이 운영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특혜 의혹에 대해 "센터 설립은 최순실 이모의 아이디어였다"며 "이모님이 만들라고 해서 지원서와 계획서를 만들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냈다"고 말했다.

장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영재스포츠센터가 누구의 아이디어였냐"고 묻자 이 같이 답변했다.

장씨는 "제주도에서 살고 있을 때 아기 키우지 말고 일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저는 지시를 하면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또 이모인데다가 거스를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장씨는 또 일기획에서 16억원을 지원받았고 이중 11억원에 대한 횡령 혐의가 있다고 추궁하자 "잘못된 얘기"라며 "영재센터에 잔고가 많고, 제 혐의(횡령)에 대해선 액수가 틀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시기 전에 제 결혼식 때 한 번 뵌 적이 있고, 그 뒤론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가 김치를 대통령에게 담아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된 것 같다. 김치 장사를 하거나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연세대 입학 과정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문에는 "승마 특기생으로 입학했다"고 답했고, 특혜 의혹이 제기된 것에는 "아무도 도와준 적 없다"고 증언했다.

장 씨는 "본인의 실력으로 입학했다고 생각하느냐"고 김 의원이 묻자 "네"라고 답했다.


이어 증인석에 출석한 고영태 등 증인 중 아는 사람이 있냐고 물었고, 증인석을 둘러본 장 씨는 "차은택 감독님하고 김종 차관 알고 있다"고 답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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