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기車 1만4000대 보급, 충전인프라·세금혜택도 늘려

      2016.12.11 17:30   수정 : 2016.12.11 17:30기사원문
정부가 내년에 전기차 1만4000대의 보급을 지원한다.

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은 올해와 동일하게 대당 14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별로 평균 500만원의 추가보조금까지 포함할 경우 평균 19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구매보조금과 별도로 개별소비세 최대 200만원, 교육세 최대 60만원, 취득세 최대 140만원 등 최대 400만원의 세금감경 혜택도 주어진다. 이는 2018년까지 유지된다.

충전인프라 예산으로 급속충전기 설치 물량은 올해 330기 대비 60% 증가한 530기로 편성됐다.


환경부는 올해까지는 전기차의 전국 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전국적인 충전망을 구축했으며 내년부터는 수도권, 대도시 등 전기차 보급이 앞선 곳에 급속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이용률이 높은 충전소는 충전기를 2기 이상씩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5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집중충전소가 늘어나며 이곳에선 기존 급속충전기 대비 최대 2배의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향후 출시되는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량도 30분 내외로 충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완속충전기 설치보조금은 대당 300만원으로 올해 400만원 대비 100만원 줄어든다. 지원물량도 9515기로 올해 1만대 대비 485기 감소한다.


환경부는 "최근 한국전력 등 민간의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 사업, 이동형 충전기 등 대체충전기 설치를 감안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내년부터는 공동주택, 사업장 등에서 공동사용이 용이한 다채널충전기를 비롯해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충전기 설치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충전기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주장했다.


다만 단독주택 거주자 등 개인용 완속충전기 설치가 불가피한 경우는 지원을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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