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관악구 강남아파트 공동사업시행 약정 맺으며 재건축 사업 본격화

      2016.12.12 16:24   수정 : 2016.12.12 16:24기사원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강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은 12일 공동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15년째 지체됐던 관악구 강남아파트 재건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 관악구청에서 유종필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변창흠 SH공사 사장과 정명희 조합장과 조합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사업시행 약정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오늘 체결식에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조합은 이사회와 조합원 총회를 각각열고 공동사업 시행을 결정했다.

이번 약정서 체결에 따라 앞으로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토지를 출자하고, 시공사 선정, 이주 및 철거, 분양업무를 맡는다. SH공사는 초기사업비를 지원해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고 축척된 노하우를 토대로 재건축 사업시행업무 전반을 관장, 수입금에 대한 공동관리를 통해 사업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관악구 강남아파트는 지난 2001년에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돼 붕괴위험 문제로 조속한 사업시행이 필요했지만 사업성 저하, 조합의 내부적인 갈등, 부동산 침체, 4차례의 시공사 사업포기로 지난 15년동안 방치되어 왔던 노후 아파트이다.

지난 7월 관악구-조합-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강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정상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8월에는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뉴스테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공동사업시행 약정 체결로 성북구 스카이 아파트에 이어 관악구 강남아파트 정비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 서울시내 재난위험시설물 정비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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