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시간’ 간호장교 청문회 출석 불발

      2016.12.12 17:32   수정 : 2016.12.12 21:55기사원문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간호장교가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엔 사실상 출석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간호장교 조 모 대위의 청문회 출석과 관련, "물리적으로 3차 청문회 출석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해당 간호장교가 청문회 출석 의사는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당 간호장교의 청문회 출석시기는 연수 중인 미국 의무학교와 교육이수 조건 등의 제반상황을 감안해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조 대위가 출석의사를 밝힌 만큼 이달 19일 열리는 5차 청문회 출석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회 국조특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다가 현재 미국 연수 중인 조 대위를 14일 열리는 3차 청문회의 핵심증인으로 채택했다. 조 대위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미 육군 의무학교에서 중환자과정을 연수 중이다. 연수는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1월에 끝난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세월호 7시간 미스터리'를 풀 열쇠로 지목되는 그는 지난주 국회로부터 e메일로 청문회 출석요구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조대위가 언제 출석요구서에 회신했는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한편 국조특위는 불출석 증인 전원과 포스코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19일 5차 청문회를 추가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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