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 중국업체와 374억 규모 대리점 계약

      2016.12.16 11:02   수정 : 2016.12.16 13:15기사원문
혈당측정기 전문기업 필로시스는 지난 13일 중국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연태영문국제무역유한공사와 374억원 규모의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측이 스마트폰과 연동해서 쓸 수 있는 필로시스의 대표제품 GMate Smart(지메이트 스마트)의 기술과 품질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 성사됐다.

앞서 필로시스는 멕시코 덴티랩사(남미 5개국 포함)와 2500억원, 다른 중국 업체와 1000억원, 말레이시아 업체와 300억원 등 올해 들어서만 3600억원에 이르는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해외시장에서 내년부터 해마다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용 필로시스 대표는 "해외 업체들과의 추가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중순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메디카)에서 Gmate Smart 등이 전 세계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출 및 공급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필로시스는 기존 제1공장 (연간 생산량 150억원 규모) 이외에 이달 중으로 제2공장(연간 생산량 700억원 규모)를 완공, 시험운영을 거쳐 내년 3월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필로시스의 주요 주주인 국일제지는 지난 15일 10억원 규모의 필로시스 전환사채(CB)를 취득했다.
국일제지는 이미 30억원을 투자해 필로시스의 지분 15.06%를 보유하고 있다.

국일제지는 단순투자가 아니라 필로시스와 연계, 의료제품 특수용지 및 포장지의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 제지시장에서 벗어나 필로시스의 해외 영업력과 대형 해외계약에 편승, 수익성 높은 메디칼 용지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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