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일 포괄적경제협력 재가동.. 기업 간 '1대1 상담회' 개최

      2016.12.19 11:12   수정 : 2016.12.19 11:12기사원문
KOTRA는 한일 양국간 포괄적 경제협력 재가동을 위해 19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한일 1대1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OTRA는 한일 양국간 무역·자본·인적자원의 포괄적 경제협력관계 정립을 위해 지난 11월 KOTRA-JETRO 정기협의회를 6년 만에 부활시킨 뒤, 일본에서 소비재대전을 개최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어 12월 초 '차세대 한일 협력 비즈니스 포럼'도 첨단소재·바이오제약·ICT 분야에서 투자 및 인재교류 활성화를 기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의 양국 경제협력과 기존 추진사업의 종합·결산을 위해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연말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전역에서 300개 일본기업이 참가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115개사와 열띤 수출·투자 상담을 벌였다.
히타치, 미쓰비씨, 닛폰전기(NEC), 니테레 세븐(세븐일레븐 모기업) 등 굴지의 일본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한·일 기업간 4100만달러의 수출 MOU와 계약 체결식도 개최됐다.

일본 기업들은 소비재, 소재부품, 전기전자, 기계장비, 농식품, IT,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상품과 서비스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와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 받았다.

일본 최대 수퍼마켓 체인인 이온사 관계자는 "한국산 소비재를 찾는 일본 소비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최근 엔고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더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이날 일본 글로벌기업 T사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공조기 에너지절감 솔루션으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관련 MOU를 체결한 프럼파스트 관계자는 "최근 일본기업들에게 한국의 IT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본에 없거나 일본보다 앞선 한국기술에 대한 일본기업 수요가 많기 때문에 일본 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한일 기업간 협력으로 공동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에 기회는 있다"며 "일본에서 한국 상품·서비스와 기술에 대해 과거와 다른 인식을 보이고 있어 소재부품 등 기존 주력품목에만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수요에 맞춘 다양한 분야의 일본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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