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칵 도어락.. 도어락에 '차칵' 붙이면 스마트폰으로 열고 닫는다

      2016.12.20 17:13   수정 : 2016.12.20 17:13기사원문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 스마트홈 서비스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특히 통신사를 중심으로 스마트 도어락, 스마트 가스밸브, 스마트 플러그 등 다양한 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기존 도어락이나 가스밸브를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차칵은 기존에 쓰고 있는 도어락에 붙이기만 하면 스마트 도어락으로 변신하는 '차칵 도어락'(사진)을 선보였다. 차칵의 '차칵 도어락'은 도어락의 열림 버튼을 눌러 문을 열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제품 내부 모터가 동작해 도어락 열림 버튼을 물리적으로 눌러 문을 열어준다.

■스마트 도어락으로 변신

차칵은 기존에 쓰고 있는 도어락에 차칵 도어락만 붙이면 되는 방식을 적용했다. 차칵 도어락을 기존 도어락에 붙인 다음, 스마트폰에 차칵 도어락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고 등록하면 터치 한번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것이다.

이 회사 김용대 대표는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인증되는 방식으로 매번 귀찮게 비밀번호를 누르지 않고 집에 들어갈 수 있다"며 "부동산 중개인, 가사 도우미, 친구 등에게는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줄 필요 없이 일회용 비밀번호를 만들어서 알려주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용대 대표는 일본 도호쿠국립대학교와 카이스트에서 보안을 전공하고 일본 소니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에서 보안 관련 연구에 매진하던 연구자다. 일상생활 속의 불편한점을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대기업 출신 엔지니어와 팀을 구성해 '차칵 도어락'을 개발했다.

■도어락 통째로 교체할 필요없어 가격 경쟁력 높아

특히 차칵은 통신사들의 스마트 도어락과 달리 도어락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기존 도어락을 뜯어서 교체해야하는 방식은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거주자들은 도입하기 어렵다는 것이 차칵 측의 설명이다.

또 전체 교체 방식이기 때문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비쌀 수 밖에 없지만 차칵 도어락은 기존 도어락을 그대로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에 접근이 쉽고 가격 경쟁력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을 내세워 제품 개발에 성공한 차칵은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128% 성공

이미 목표금액인 1000만원을 돌파했으면 20일 오후 기준 1280여만의 투자를 유치했다. 차칵은 크라우드펀딩이 마무리되는대로 제품 양산에 돌입, 본격적으로 수익 창출에 나선다.

김 대표는 "하드웨어 제품 양산을 하게 되면 1개를 만들더라도 금형 등에서 많은 금액이 초기에 필요하다"며 "또 최소 제작 수량 등이 있기 때문에 제품 양산 전에 미리 고객 확보가 가장 중요한데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어느 정도 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펀딩으로 초기 비용도 확보할 수 있고 투자자들의 의견을 최종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도 크라우드 펀딩의 장점"이라며 "제품이 정식 출시되기 전에 크라우드펀딩으로 제품을 홍보할 수 있다는 점도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큰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차칵은 '차칵 도어락'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문열림 버튼을 누르는 방식의 디지털 도어락에만 차칵이 적용되지만 향후 손으로 돌려서 문을 여는 잠금장치에도 적용할 수 있는 차칵 도어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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