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된 우리銀 역대 최대 승진잔치
2016.12.20 17:21
수정 : 2016.12.20 17:21기사원문
우리은행은 이날 부지점장 177명을 지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은행 역대 최대 규모의 지점장 승진 인사로, 예년과 비해 20% 가량 많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취임 후 성과에 따른 인사를 강조해 온 이광구 행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며 "민영화 성공에 대한 사기진작을 위해 승진규모를 늘린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12월 초 이뤄지던 임원 인사는 차기 행장이 결정되는 내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미뤄졌다. 차기 행장이 함께 일할 임원진을 직접 꾸리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우리은행 임원 24명 가운데 이 행장을 포함해 임기가 완료되는 임원은 14명이다. 14명 모두 연임이 가능한 상황이다.
민영화 성공 이후 금융위원회는 우리은행 행장 선임에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행장추천위원회 역시 지난달 과점주주로 선정된 7곳 가운데 한국투자증권, IMMPE, 한화생명, 키움증권, 동양생명 등 5곳이 추천한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꾸려진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