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빈집에서 행복을 찾다
2016.12.22 13:50
수정 : 2016.12.22 13:50기사원문
우리 사회에서도 그리 낯설지 않은 '귀농'의 일본식 버전인 '시골 이주'를 다룬 책이다. 최근 일본에서 떠오르는 트렌드인 '시골 이주'는 도시의 소모적 생활을 버리고 자발적으로 주거 환경을 바꾼다는 점에서 기존의 귀농, 귀촌보다 적극적인 표현이다. 저자는 2014년 가족과 함께 도쿄를 떠나 아무 연고도 없는 시코쿠의 고치현으로 이주했다. 인구 150명에 불과한 산촌 마을에서 매일 행복함을 느끼면서도 월세는 3분의 1로 줄고, 수입은 3배로 뛰었다고 한다. 매일 복잡한 도시의 삶에 치여 사는 우리에게 '심플 라이프'를 상징하는 시골 이주는 '그림의 떡'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귀촌, 귀농을 꿈꾸는 누군가에는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