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동력분산식 고속철·동해선 전동차 수주.."1천억원 규모"

      2016.12.22 09:38   수정 : 2016.12.22 09:38기사원문

현대로템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주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와 동해선 전동차를 잇따라 수주했다. 총 1028억원 규모다.

현대로템은 코레일에서 발주한 590억원 규모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16량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코레일에서 발주한 한국형 차세대 고속열차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운행 최고속도가 시속 320km, 설계 최고속도는 352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각 8량씩 2개 편성으로 구성되며 현대로템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차량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따낸 두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사업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각 객차 하부에 분산배치 된 열차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열차 앞칸과 뒤칸에 동력장치가 장착된 집중식과 달리 차량 전체에 승객이 탑승할 수 있는 객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수송능력면에서 효율적이다. 또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집중식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 돼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수주해 납품하게 될 고속열차는 기존 KTX-산천(363석) 대비 좌석수가 약 40~50%(회전식 515석~고정식 549석) 증가한다. 또 2개 편성을 연결할 시 좌석 수는 1098석으로, KTX-산천 3개 편성보다 많다.
아울러 시속 300km에 도달하는 시간도 230초로 기존 KTX-산천의 316초보다 1분 26초나 단축된다.

한편 현대로템은 이날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수주와 함께 코레일로부터 438억원 규모의 동해선 전동차 28량을 낙찰 받았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로템은 동해선 2단계 일광~태화강 구간에 투입될 전동차 28량(4량 1편성)을 2019년 2월까지 납품하게 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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