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크리스마스 이색상품, 이색이벤트.. 식음료.주류시장 가성비 높인 '한정판' 봇물

      2016.12.22 17:06   수정 : 2016.12.22 17:06기사원문

연중 최대 지구촌 축제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가운데 식음료 및 외식업체들의 이색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나홀로족 증가와 함께 혼밥,혼술 및 홈술,홈파티족 등이 늘어나며 빠르게 바뀌는 소비트렌드에 맞춰 '이색상품'이나 이색 이벤트로 연중 막바지 특수잡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파티상품인 케이크를 1-2인가구 추세에 맞춰 용량을 소형화, 고급화하는 가하면 이색 빵이 케이크 대용으로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이벤트와 멀티제품으로 가성비를 높인 크리스마스 한정상품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가성비 높인 한정상품 봇물

식음료와 주류업계를 중심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한정판'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크리스마스의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담은 '프링글스 메리랜드' 한정판을 내놨다. 이 제품은 크리스마스를 맞은 '프링글스 마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다양한 컬러의 프링글스 캔 위에 트리와 전등 등 크리스마스 장식을 활용해 아기자기한 마을의 모습을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풀무원식품은 생과일 주스 브랜드 '아임리얼'의 병목 라벨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디자인한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고 일동후디스는 300mL 텀블러형 컵커피 '앤업카페300'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떠올리게 하는 실버, 레드, 그린, 퍼플, 우드의 컬러와 반짝이는 눈송이로 화려하게 디자인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하나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대표 컬러 중 하나인 그린을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했고 초록색 바탕에 흰색의 루돌프와 장식용 방울을 적절히 배치해 맥주병 자체를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꾸몄다.

식음료업계는 각종 이벤트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모바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까지 '해피앱'에서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을 구매하면 20%할인 혜택과 함께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아워홈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홈 파티 기획전'을 열고 온라인 쇼핑몰 '아워홈몰'을 통해 홈파티용 가정간편식(HMR) 세트 5종을 최대 47% 할인해 판매한다.

KGC인삼공사는 28일까지 공식 쇼핑몰에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홍삼과즙음료인 아이키커 사과(10포), 포도(10포), 오렌지(10포) 구성 크리스마스 팩을 45% 할인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는 크리스마스 수면 양말 1켤레를 선물로 증정한다.


■제빵업체 '크리스마스빵'으로 손님끌기

최근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신 유럽 등에서 즐기는 이색 크리스마스 빵이 눈길을 끈다.생크림과 과일을 얹은 식상한 케이크 대신 맛과 영양 면에서도 우수하고,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유럽식 문화에도 익숙해진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부문 윤향내 수석바이어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매년 똑같이 준비하는 케이크보다 이색적인 빵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히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매주 일요일마다 조금씩 잘라 먹는 슈톨렌 등이 인기"라고 말했다. 실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김포공항점.중동점 등 3곳에 입점한 안스베이커리의 슈톨렌 매출은 12월 들어 지난해보다 25% 증가했다. 김영모과자점도 잠실점 에비뉴엘과 수원점 매장에서 슈톨렌 매출이 45% 늘었다. 옵스에서 판매 중인 '팡도르'와 '파네토네'의 12월 매출도 평상시보다 15% 증가했다. 옵스는 롯데백화점 본점 외에도 인천점.평촌점.광복점.울산점 등에 입점해 있다.미국에서 크리스마스에 칠면조와 호박파이를 먹는 것처럼 유럽의 경우 국가별로 다양한 크리스마스 빵을 먹는다. 독일 슈톨렌, 이탈리아 파네토네와 팡도르, 프랑스 구겔호프 등이 그것이다. 이들 빵은 맛과 함께 독특한 모양으로도 눈길을 끈다. 팡도르는 별모양, 파네토네는 돔 모양, 구겔호프는 왕관을 뒤집어 놓은 모양이다.

■커피전문점 '미니케이크'로 경쟁가세

홈파티족 증가추세에 맞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도 크리스마스 등 연말 분위기를 더해줄 다양한 케이크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미니 사이즈의 케이크가 주목 받고 있다. 혼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간단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합리적이어서이 '실속만점'이다. 드롭탑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린 미니케이크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름 12cm로 커피나 차와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스타벅스의 '피넛버터 가나슈 케이크'도 가로세로 15cm인 미니 케이크를 선보였다.
올해부터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모바일앱을 통해 예약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케이크 전체를 화이트 초콜릿으로 덮은 가로 16cm, 세로 13cm의 '블랑블랑 치즈베리 케이크'를 내놨다.


업계 관계자는 "미니케이크는 먹다가 남기는 경우가 적어 부담이 없다"면서 "작아서 더 아기자기한 미니 케이크는 인증샷용으로 젊은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라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홍석근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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