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내년 물동량 급증 예고.. 288만TEU로 7.5% 늘어날 듯
2016.12.25 17:23
수정 : 2016.12.25 17:23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내년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보다 7.5% 가량 늘어난 288만TEU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내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교역량 증가로 9만5000TEU, 한진해운 반사효과로 8만TEU, 국제여객선 대형선 교체 요인으로 2만5000TEU 등이 증가해 올해 268만TEU보다 7.5% 증가한 288만TEU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역량 증가는 인천신항 개장 등 부두 인프라 확대와 중국.베트남 FTA에 따른 것이다.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내년 1월,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이 내년 11월 각각 2단계 터미널을 개장하고 한.중 FTA 및 한.베트남 FTA의 인천항 효과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한진해운 사태로 기존 부산항을 이용하던 수도권 물동량이 인천항으로 일부 옮겨지고 있는 것도 내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지난 8월말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일부 물동량이 인천항으로 유입되면서 10월부터 구조적인 물동량 증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사는 내년 인천항의 물동량 전망에 긍정적인 요인이 있지만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 중국.신흥 개도국의 성장세 둔화, 내수경기 위축에 따른 저성장 심화 등 복합적이고 불안한 변수가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고부가가치 냉동냉장화물과 안정적 물동량 확보가 가능한 대량화물을 중심으로 타깃마케팅과 신규항로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물동량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홍경원 운영본부장은 "내년 상반기 중 인천신항 선광터미널이 완전 개장하면 원양항로 추가개설을 위한 타깃 마케팅과 동남아항로 서비스를 강화해 물동량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