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서비스 왓챠플레이, 55억원 추가 투지 유치

      2016.12.26 09:11   수정 : 2016.12.26 09:11기사원문
월정액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스는 KDB산업은행,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이베스트투자증권, 킹슬리 캐피탈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55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프로그램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설립한 케이큐브벤처스의 첫번째 투자처로 8억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한 뒤 지난 2013년 총 27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시리즈A)를 더 받았다. 이번에 또 한번의 추가투자(시리즈B)를 유치, 지금까지 총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90억원이다.

프로그램스는 월정액 VOD 서비스 '왓챠플레이'와 개인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한다. 왓챠플레이의 유료구독자수는 지난 5월말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이후 월 평균 34% 성장하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총 2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최근 크롬캐스트 지원 기능이 추가됐으며 스마트TV와 셋톱박스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앱 출시 후 6개월 만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의 '2016 올해의 앱'으로 동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왓챠가 일본 통신사 KDDI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한국 기업 최초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향후 VOD와 도서 분야 전담 파트너와의 협업이 기대된다.

프로그램스는 지난해 9월부터 왓챠의 일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왓챠는 누적 별점평가수 500만개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일본에서 가장 많은 별점평가수를 보유한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내년 1·4분기 중으로 도서 추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박태훈 프로그램스 대표는 "내년 우리나라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추가 투자 유치로 상승세에 있는 왓챠플레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왓챠플레이를 한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월정액 VOD 서비스로 만드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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