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만개한 ‘1인 미디어 시대’ 이통사들 ‘손 쉬운 제작환경’ 조성 경쟁

      2016.12.30 15:57   수정 : 2016.12.30 16:47기사원문

이통사들이 1인 방송이 주목받는 트렌드를 반영, 1인 미디어 창작자들에게 채널을 제공한 것에서 더 나아가 누구나 쉽게 1인 방송을 만들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변확대에 나섰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해 나만의 동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것은 물론, 감상과 중계까지 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미디어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액션캠과 연동해 촬영영상 편집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1인 동영상 제작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과 액션캠을 연동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편집할 수 있는 'T뷰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였다. T뷰 라이브는 기기 간 직접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는 '와이파이 다이렉트(Wi-Fi Direct)'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액션캠을 제어할 수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다.
SK텔레콤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이번에는 샤오이의 액션캠까지 연동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T뷰 라이브는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2030세대가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는 동영상 콘텐츠를 위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액션캠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동영상 콘텐츠를 위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하고 고객의 숨은 요구까지 채워줄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PTV에 직접 찍은 영상 생중계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IPTV를 통해 생방송하는 'U+tv 직캠'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과 LG액션캠을 통해서만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애플의 iOS에서도 제공, 아이폰으로도 쓸 수 있도록 만들며 서비스를 확장 중이다. 통신사 관계없이 앱스토어에서 'U+tv 직캠' 앱을 다운받아 U+tv 999번 가족채널에서 안내하는 고유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스마트폰과 IPTV가 연결된다. 연결된 가족과 친구의 IPTV로 실시간 생방송 및 저장된 사진.영상을 전송할 수 있다.

앞서 KT는 모바일로 손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원스톱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를 선보였다.
누구나 모바일로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콘텐츠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서비스가 데이터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데이터 소비의 주축인 영상 관련 서비스들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1인 방송을 직접 제공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성하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미디어 산업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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