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입맛 맞춘 쏠 프라임, '외산폰 무덤'서 살아남을까

      2017.01.03 17:33   수정 : 2017.01.03 17:33기사원문

강화된 가성비와 한국 맞춤형 기획으로 더욱 강력해진 외산폰이 연초부터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국내시장에서 '현지화'라는 카드를 꺼내들며 야심차게 출사표를 던진만큼 쏟아지는 외산폰 가운데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쏠 프라임', 더 강력해졌다

3일 알카텔모바일코리아는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SK텔레콤 전용 '쏠 프라임'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쏠 프라임'은 지난해 초 SK텔레콤 전용폰으로 출시돼 12만대가 팔린 '쏠'의 후속작이다.

이번 제품은 기획단계부터 철저하게 국내시장을 분석해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제작한 맞춤형 상품이다.
신재식 알카텔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쏠 프라임'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 소비자에 맞는 취향으로 변형을 요청하는 식으로 작업이 이뤄진 한국 특화폰"이라면서 "쏟아지는 중저가폰 가운데서도 차별화하기 위해 기획한 상품" 이라고 소개했다. 신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요구를 만족시키면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면서 " 한국의 선도 기술을 배우고 습득하는데서 끝내지 않고 의미 있는 제조사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가성비는 더욱 업그레이드

'쏠 프라임'은 '엔터테이닝 디바이스'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용도는 음악이 41%, 게임 37%, 동영상 30%로 조사됐으며, 특히 10대와 20대의 경우 음악을 듣는 용도로 70~ 80%사용되는 만큼 이에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

오디오 기술을 특화한만큼 비틀즈를 프로듀싱한 조지마틴과 롤링스톤, 레이디가가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극찬한 JBL사의 하이파이 음향기술을 담았다.

출고가는 43만3400원으로 전작에 비해 4만원 가량 비싸졌지만 가격 상승폭에 비해 기능은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공시지원금 역시 최대 28만 5000원까지 제공돼, band 데이터 6.5G(월 5만6100원)기준 2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박지영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