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표'도 상표로 등록한다...서울교육청 20개교 시범사업 추진
2017.01.09 11:30
수정 : 2017.01.09 11:30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은 9일 중·고등학교 교복 학교주관구매 제도의 안정화를 위해 전국 시·도 교육청 최초로 '학교 교표 상표등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학교주관구매제 우수사례 수집중 강일고가 교표상표등록 후 참여율이 크게 상승데 착안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5년 11월 교표 상표등록을 한 강일고는 상표등록 이전 70%에 머물렀던 교복 학교주관구매 참여율이 상표등록 이후 98%로 상승했다. 또 관련 민원이 감소했고 학교 교복업무 담당자의 업무 부담도 대폭 경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시범사업은 희망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교복 학교주관구매 제도의 어려움을 겪는 20개교를 선정하고 교육청에서 일괄적으로 상표출원 및 등록업무를 시행해 개별학교의 업무를 경감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시범사업이 교복 학교주관구매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 교육청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범사업의 실효성이 검증되면 향후 서울시교육청 산하 전체 중·고등학교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