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 잡아라" 호주 분유업체 새 모델 '밀크티녀' 장쩌티엔
2017.01.11 10:56
수정 : 2017.01.11 15:51기사원문
중국의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쩌티엔이 출산 후 호주 유기농 분유 회사의 새 얼굴이 됐다.
6일(현지시간) 호주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장쩌티엔은 최근 급속 성장하고 있는 유기농 분유업체 '법스 오스트레일리아'의 모델로 활동하기로 했다.
법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높은 사회적 영향력과 인기, 갓 출산한 젊은 엄마의 이미지까지 더해진 장 쩌티엔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중국에서 호주 분유는 최고 인기 상품 중 하나다. 2008년 독성물질 멜라민이 든 분유를 먹어 10여명이 죽고 수만 명이 입원하는 '멜라민 파동'을 겪으면서 중국산보다 2~3배 가격이 비싼 호주분유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급속한 경제 성장으로 중산층 인구가 크게 늘면서 이런 흐름에 날개를 달았다.
장쩌티엔은 호주와 인연이 깊다. 그는 2014년 시드니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초호화 펜트 하우스를 가지고 있다.
22살의 어린 나이로 중국에서 9번째 부자인 류창둥 징둥닷컴 회장과 결혼한 장 쩌티엔의 행보는 중국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1993년생인 장쩌티엔은 중국 장쑤성 난징 출신으로 2010년 교실에서 밀크티를 들고 찍은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며 중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올랐다.
이후 중국 명문 칭화대학에 다니던 장쩌티엔은 2013년 미국 콜롬비아 대학 교환학생 시절 19살 연상 류 회장을 만나 이듬해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 류 회장은 42세의 나이에 재산 약 9조5000억원을 거머쥐며 2015년 포브스 중국부호 순위 9위에 오른 바 있다. 징둥닷컴은 알리바바 티몰(톈마오)과 함께 중국 2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꼽힌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