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아트하우스, '이다혜의 북클럽' 런칭
2017.01.12 09:09
수정 : 2017.01.12 09:09기사원문
CGV아트하우스가 테마가 있는 독서클래스 '이다혜의 북클럽'을 런칭한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정기 진행되며, 그 첫 번째 강좌 '제인 에어를 다시 생각한다'가 오는 23일 CGV 씨네 라이브러리에서 열린다.
CGV아트하우스 클래스 '이다혜의 북클럽'은 고전에서 최신 장르소설까지 아우르며, 특별한 테마에 대해 엄선된 책들을 통해 깊이 있고 색다른 책 읽기의 경험을 나누는 독서클래스이다.
짝수달, 홀수달로 각각 테마를 정해 큐레이션 된 도서를 소개하며, 연관 영화 및 책 소개, 낭독 등 풍성한 구성으로 진행된다. 홀수달에는 '소설 다시 쓰기'를 테마로 '제인 에어' '셜록 홈즈' '로빈슨 크루소' '오만과 편견' 등 고전 소설과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소설을 비교하며, 다시 쓰는 행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짝수달에는 '문학상 수상작들 만나기'를 테마로 '파이 이야기' '로드' '눈먼 자들의 도시' 등을 읽으며 맨부커상, 퓰리처상, 나오키상 등 대표적인 문학상 수상작들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북클럽 강좌를 함께할 이다혜 북칼럼니스트는 '씨네21' 기자로,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방' 고정패널, 소설 리뷰 사이트인 '소설리스트'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자는 영화, 드라마 등으로 여러 차례 재해석되었던 샬롯 브론테 '제인 에어'와 이에 영감을 받아 탄생한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 두 편을 선정하며 "'제인 에어'의 영화와 드라마가 갖고 있는 매혹적인 고딕 로맨스의 이미지들을 만나고, 또한 왜 샬롯 브론테는 당시 남자 이름으로 소설을 발표해야 했는지, 소설가 진 리스가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주인공으로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라는 책을 써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수강신청은 12일부터 CGV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을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1만원이다.
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이다혜의 북클럽'은 고전부터 현대 장르 소설, 현대 문학의 걸작에 이르는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독서 가이드 프로그램이다. 이다혜 북칼럼니스트 특유의 재미있고 해박한 해설과 함께, 한 권의 소설이 다른 소설로, 또 영화로 가지를 뻗어나가는 흥미로운 과정을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