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석유화학, "공급과잉 업종 구조조정 나설 것"

      2017.01.12 15:41   수정 : 2017.01.12 15:41기사원문
정부와 석유화학업계가 테레프탈산(TPA), 폴리스티렌(PS) 등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등은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신년인사회를 갖고 이 같이 뜻을 같이 했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2017년은 국제정치 지형의 변화와 보호주의, 최근의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석유화학업계가 중심을 잡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정진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는 올해 핵심정책 방향으로 TPA, PS, 합성고무(BR, SBR), 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구조적인 공급과잉 품목에 대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키로 했다. 반면 기존 산업을 대체할 고기능성, 고부가 제품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주 장관은 “기능성·고부가 제품 비중을 높이는 한편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규·틈새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중동 산유국과의 협력 또는 해외진출을 통해 원료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제4차 산업혁명을 리드할 새로운 먹거리 창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O2O), 빅데이터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생산 효율을 추가적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입체(3D) 프린터와 자율주행차, 드론이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도록 탄소섬유복합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첨단화학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 및 신산업 진출 필요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에 대해 허수영 석유화학협회장은 “업계 자율적으로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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