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수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초대 원장 "ICT, 지역경제 위기 극복위한 해답될 것”
2017.01.15 17:57
수정 : 2017.01.15 17:57기사원문
"과거에는 사회적 수요가 기술 개발을 촉진했으나 이제는 기술이 사회와 인간생활의 변화를 적극 유도하는 시대입니다"
지난해 12월 6일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하 UIPA) 개원과 함께 초대 원장으로 취임한 뒤 울산시의 ICT융합산업 정책을 총괄하는 장광수 원장(사진)은 취임 1개월여만에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IT/SW 산업에서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울산시가 출연한 UIPA는 'ICT융합산업 선도도시 울산'을 비전으로 △U-ICT융합산업 육성체계 마련 △ICT융합 제조업 고도화 △미래 신산업 육성 △ICT.벤처 창업생태계 조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ICT융합산업 육성 업무를 전담하는 기관으로, 2월까지 직원채용을 마무리하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장 원장은 "최근 글로벌경쟁 심화, 세계경제 침체와 노사분규 등으로 조선해양, 자동차,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 산업 분야별로 독창적인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 기존 산업과 잘 융합시켜 제품과 서비스, 공정을 혁신해 나가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Industry 4.0, 즉 제4차 산업혁명이 해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이 활발하게 진행되려면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적 파괴와 기술혁신이 일어나야 한다면서 "인터넷에 이어 사물통신,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바이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기술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이를 제조, 농업, 교통, 공공행정, 안전, 비즈니스와 융합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역시 서비스 규제를 풀고 다양한 기술과 산업이 융합될 수 있는 개방형 혁신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장 원장은 울산의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 울산은 주력산업인 자동차의 초경량 실린더 헤드, 선박의 고효율 엔진 노즐 등 첨단부품 분야에서 3D프린팅 기반의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치아, 인공 뼈와 재활 보조기 제작 등 의료분야, 드론과 융합한 정밀제어, 페인팅 등 건축분야에서도 3D프린팅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3D프린팅 산업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정한 울산은 3D프린팅 기술력 확보 및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약 1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유니스트와 울산대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기술 개발,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울산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을 위한 3D프린팅 장비를 구축하고 기술지원과 인증업무, 전문인력양성 교육 등을 추진중이다.
장 원장은 "울산이 개방형 혁신과 협업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세계적인 ICT융합 도시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 산학연이 다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