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시리즈 김희재·김사라 잇달아 공연

      2017.01.16 17:41   수정 : 2017.01.16 17:41기사원문
지난 2004년부터 매해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들을 '라이징 스타'라는 이름으로 선보여온 금호아트홀이 피아니스트 김희재와 비올리스트 김사라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클래식 신예 스타를 소개한다.

2017년 금호아트홀 라이징스타 시리즈 첫 주인공은 오는 19일 무대에 오를 피아니스트 김희재(30)다. 김희재는 2015년 영국 대표 피아노 콩쿠르인 리즈 피아노 콩쿠르에서 2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할레 오케스트라 특별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주목받았다.



김희재는 이번 무대에서 '고전'과 '인상주의'를 연결시키는 과감하면서도 창의적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개성을 알릴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하이든 '건반 소나타 e단조'와 라벨이 하이든 성을 이루는 다섯 글자에 해당하는 음을 주제로 작곡한 '하이든 이름에 의한 미뉴에트', 그리고 '거울'을 연주한다. 또 2부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들려준다. 브람스의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인 이 작품은 이례적으로 5개 악장을 지닌 대곡이자 브람스 피아노 레퍼토리를 대표하는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내달 2일 무대는 비올리스트 김사라(29)가 소개된다.
그의 첫 한국 리사이틀인 이번 무대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넓게 포용하는 그만의 음악철학을 들려줄 계획이다. 해외에서 주로 활동해 한국 클래식 팬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김사라는 누구보다도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비올리스트 중 하나다. 만 6세에 러시아에서 바이올린 공부를 시작한 김사라는 대학 졸업을 1년 앞둔 시기에 비올라로 전향했다.

비올라로 전향한 후 얼마 되지 않아 바로 2010 체코 베토벤 흐라데츠 콩쿠르 1위를 수상했고, 막스 로스탈 콩쿠르 한국인 최초 2위, 2015 독일 멘델스존 콩쿠르 1위 등 6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휩쓸며 차세대 비올리스트로 급부상했다.
김사라는 베를린방송 교향악단 객원단원을 거쳐 현재 독일 주립 브라운슈바이크 오케스트라 종신 수석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 비올리스트 최초로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초청받아 입단하는 등 유럽에서 그 누구보다도 탄탄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사라는 이번 무대에서 코다이의 '아다지오', 피아졸라의 '위대한 탱고', 비외탕의 '파가니니를 위한 오마주' 등을 들려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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