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보은대교', 대교에 조명 설치해 빛으로 문화 전달

      2017.01.16 19:44   수정 : 2017.01.16 19:44기사원문


물을 건너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교량은 오래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와 기능이 차츰 발전해 왔습니다. 또 기능이나 경제적 측면과 더불어, 지역 아이덴티티로서 교량이 갖는 가치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금문교, 시드니의 하버브리지, 도쿄의 레인보우브릿지 등이 교량 본연의 역할을 넘어선 문화적 가치로 자리매김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충북 보은군에서는 교량이 갖는 도시마케팅 활용의 중요성을 깨닫고, 보은대교의 설계부터 활용까지 교량이 지역의 상징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문화적 측면을 도입했습니다.

보은대교의 측면에는 LED조명을 설치하여 우수한 경관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영상 및 텍스트, 각종 이미지를 조명의 빛을 통해 표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도시들은 문화공간과 건축물, 나아가 교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시자산을 활용해 각 지역만의 특색을 살리고 있습니다. 이런 도시이미지 구축을 위한 상징물 개발은 통합적인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은군청 지역개발과 박진용 주무관(사진.fall92@korea.kr)은 "보은대교는 교량이 갖는 편이성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을 잊지 않았다"며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문화적 측면을 도입해 교량을 통해 지역민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 공공적 의미가 가미된 우수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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