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兆 해외무상원조사업’ 뜨거운 관심

      2017.01.17 17:25   수정 : 2017.01.17 17:25기사원문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가 처음 개최한 원조사업 설명회에 민간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몰려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코이카가 17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7 글로벌 원조사업 참여전략 설명회'에는 유엔의 사업수행기구인 유엔연구사업소(UNOPS) 등이 직접 참석,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참여방안 소개로 큰 호응을 얻었다. 당초 40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추산됐지만 현장에는 300여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이번 행사는 해외 원조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원조시장 현황과 민간 참여 기회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ODA 시장 규모 약 140조원 중 한국은 2조3000억원 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 코이카가 1년에 발주하는 원조조달 규모는 2500억원가량이다.

이날 특히 유엔연구사업소가 직접 참여해 개발협력 패러다임 변화와 기업 비즈니스 기회에 대한 소개를 맡아 큰 호응을 얻었다. 롤란도 마리오 토마시니 유엔연구사업소 국제협력대표는 "국제사회는 광범위한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의 참여를 독려해 개발협력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에 나가 있는 코이카 주요 15개국 사무소장이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상담부스를 운영했다.
국가별 원조사업과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분석해 제공한 '맞춤형 조언'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ODA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CJ, 비제이파워도 정보교류에 나섰다.


코이카 김인식 이사장은 "코이카는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국제사회의 원조 흐름에 발맞춰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개척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