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꽃축제 주변 상권에 긍정적 영향"
2017.01.18 13:25
수정 : 2017.01.18 13:25기사원문
부산시와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는 시민단체, 상가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현장합동조사단을 구성,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광안리해수욕장 인근 상가의 현장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는 광안리해수욕장 일대 157개 업소 가운데 무작위로 50곳을 추출해 인터뷰 등 현장설문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부산불꽃축제가 상가 영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60%(크게 기여 30%, 어느 정도 기여 30%)가 '기여했다'고 답했다.
24%는 '그저 그렇다'고 응답했고, '기여하지 못한다'는 답변은 16%(별로 기여못함 10%, 전혀 기여못함 6%)였다.
업종별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숙박업과 커피숍은 대부분 부산불꽃축제가 영업에 기여한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지만 식당업과 횟집 등은 '기여한다' 50%, '기여하지 못한다' 25%로 전체 평균보다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2015년 처음 도입한 관람석 유료판매제가 가격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64%가 '가격에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가격을 내렸다'는 응답이 32%로, '가격을 올렸다'는 응답 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가격을 올렸다는 업소는 대부분 유료좌석제와 관계없이 축제 당일 테이블 회전율이 떨어지고 창가 좌석 외 다른 좌석 점유율이 줄어들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와 축제조직위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 보완하고 상가관계자 및 다양한 참가자들의 의견을 모아 부산불꽃축제 기획단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상가번영회와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관람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부산불꽃축제 인근상가의 적절한 가격책정을 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