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 2년만에 20%이상 증가

      2017.01.19 10:22   수정 : 2017.01.19 10:22기사원문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운전을 하다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협회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고3의 경우 교통사고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 강화 및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고 19일 밝혔다.

손보협회는 수능을 마친 고3의 경우 운전경력이 없고 조작이 미숙한데다 시험 압박감에서 벗어나 들떠 있는 상황에서 운전을 하기 쉽다며 이들이 교통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가해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3년 8020건이었던 가해운전자가 10대인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2015년 9646건으로 2년 만에 20%이상 크게 늘었다.
같은기간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자수도 1만1538명에서 1만3440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대부분의 차량이 일정이상 연령의 운전자 범위를 한정하는 특약에 가입, 10대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경우 사고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형사적 처벌이 부과될 뿐 아니라 해당 피해자도 적정한 피해보상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전연령 가입자의 사고를 보상하는 자동차보험 가입비중은 0.5%에 불과하다.
손보협회는 운전면허를 취득한 자녀를 둔 부모님이나 지인의 자녀가 갓 면허를 취득한 경우 충분히 요령을 숙지하고 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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