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맛' 본 IT주 올해는 다르다

      2017.01.24 18:47   수정 : 2017.01.24 18:47기사원문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주들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이 상승세를 타는 와중에도 실적 부진으로 소외돼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왕따'를 당하던 IT 관련주들이 올해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저효과에 갤럭시노트7 사태가 끝나면서 수급도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기준으로 저점 대비 60%, SK하이닉스는 74%가 올랐다.
같은 IT업종에 속해있는 LG전자는 가전사업부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스마트폰 실패로 고점 대비 20.4% 주저앉았다. LG이노텍도 고점 대비 10.3% 하락했고, 삼성전기도 19.2% 내렸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쓴맛'을 본 스마트폰과 가전 관련주들이 올해는 반전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전기전자 관련 업체들의 '비중 확대'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며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주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바뀔 경우 시장의 수급이 스마트폰과 전기전자 관련주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사업 적자 폭이 축소될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개선 및 반도체 관련 부품(FO-PLP) 사업이 기대되는 삼성전기, 듀얼카메라 판매 증가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LG이노텍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출시될 갤럭시S8이 전면카메라 모듈의 화소를 높이고, 새로운 기능을 탑재 하면 관련 부품주들이 주가에도 볕이 들 것우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갤럭시S8, 갤럭시A시리즈 출시와 중국향 카메라모듈의 수출 증가로 올해 이익 개선이 예상된다"며 "파트론, 자화전자, 대덕GDS 등도 갤럭시8의 카메라 관련 부품들의 판매단가가 인상되면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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