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교통혼잡 예측, 빅데이터가 맞을까? 설문조사가 맞을까?

      2017.01.25 11:02   수정 : 2017.01.25 16:13기사원문
"올 설 연휴 가장 교통이 혼잡한 시간은 귀성은 설 하루 전인 27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28일 오후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토교통부)
"설 연휴기간 중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 정체가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26일 오후 1시 20분, 28일 오전에는 고속도로 상·하행선 모두 극심한 정체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카카오)
짧은 연휴로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설 연휴의 고속도로 혼잡시간 예측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카카오가 서로 다른 예측결과를 내놨다.



국토부는 전화설문조사를 통해 교통상황을 예측했고, 카카오는 지난 3년간 명절의 카카오내비 이용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교통상황을 예측했다.

설 연휴가 지나고 실제 교통상황이 확인되면 첨단 기술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과 전통적 설문조사 방식 중 어떤 결과가 더 정확한 예측치를 내놨는지 판가름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25일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를 통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3년간의 명절 연휴 내비게이션 이용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올해 예상 시간을 도출한 결과를 밝혔다.

서울-부산 구간은 26일 오전 8시경부터 본격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26일 오후 1시 20분에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약 6시간 가량으로 나타났다. 서울-광주 구간 역시 26일 정오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4시간 45분이 걸려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설 당일인 28일 오전부터 이른 오후는 고속도로 상·하행선이 모두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 서울-부산 구간은 양방향 모두 7시간 이상, 서울-광주 구간 역시 양방향 모두 5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차례와 성묘를 지낸 후 귀경하는 차량과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이 겹치는 시간대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귀경길 부산-서울 구간은 28일 정오부터 이른 오후에 정체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방향 고속도로가 가장 한산한 시간은 29일과 30일 오후 11시 경으로 부산-서울은 4시간 10분, 광주-서울은 3시간 10분 내외가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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