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광고 트렌드, ‘중년 예능 스타’ 전성시대

      2017.01.29 10:59   수정 : 2017.01.29 10:59기사원문

예능 프로그램에서 맹활약 중인 중년 예능 스타들이 제약업계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소통’이 주요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익숙하면서 친근함을 줄 수 있는 중년 예능 스타들이 제약업계 광고 모델로 선호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약품은 최근 탈모치료제 ‘마이녹실’의 CF모델로 개그맨 박수홍을 발탁하고 CF촬영을 마쳤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출연하며 전성기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수홍이 출연한 이번 광고는 한국인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고 한국인의 탈모에 적합한 마이녹실 제품의 신뢰성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지난달에는 현대약품의 먹는 손톱영양제 ‘케라네일’의 CF모델로 가수 강수지가 발탁됐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 중인 강수지는 얼마 전 김국진과 실제 연인 사이임을 밝히며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견 연예인이다.

동아제약은 지난 16일 개그맨 이경규를 모델로 한 2017년 베나치오 새 TV CF를 온에어한다고 밝혔다. JTBC ‘한끼줍쇼’ 등에서 여전한 입담과 예능감을 보여주고 있는 이경규는 지난해 딸 예림 양과 함께 출연한 TV CF가 좋은 평가를 받으며 베나치오 한 해 판매량 1천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CF에서도 특유의 ‘버럭’ 호통으로 CF의 임팩트와 재미를 살렸다.

지난해 말에 출시된 코오롱제약의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의 광고모델로는 지난해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SBS연예대상을 수상한 개그맨 신동엽이 활약 중이다. 광고에서는 신동엽 특유의 능청스럽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통해 간편하게 입병을 치료하는 ‘아프니벤큐’의 컨셉트를 표현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중년 예능 개그맨을 기용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보다 친숙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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