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 해외 부동산 투자 330억弗.. 역대 최대

      2017.01.30 17:04   수정 : 2017.01.30 17:04기사원문
지난해 중국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가 330억달러(약 38조5110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투자 규모는 당국의 엄격한 자본통제로 전년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다국적 부동산서비스 업체 존스랑라살르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지난해 투자액이 2015년보다 53%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투자한 분야는 호텔 및 상업용 부동산이었으며 가장 많은 중국 투자자들이 몰린 곳은 2년 연속으로 미국(약 143억달러)이었다. 그 뒤로는 홍콩과 말레이시아, 호주, 영국이 뒤따랐다.


앞서 중국 안방보험그룹은 지난해 65억달러를 들여 미국 스트래티직 호텔 앤드 리조트를 매입했으며 같은 해 중국인수보험과 중국투자공사도 미 부동산 사냥에 나섰다.

FT는 중국 정부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물류망인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각종 산업단지에 대한 투자도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미 중국기업들은 벨라루스와 모로코에서 산업단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기관 투자자만 집계됐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부유층 전문 매체인 후룬리포트에 의하면 재산이 150만달러 이상인 부호 60%는 3년 이내 해외 부동산 투자를 계획 중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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