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돌연변이된 세포만 사멸시키는 암 유전자 치료법 개발
2017.02.02 14:58
수정 : 2017.02.02 14:58기사원문
단국대 이성욱 교수팀(생명융합학과)이 대장암, 췌장암, 비소세포 폐암 등 다양한 종양 치료에 뛰어난 유전자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1일 단국대에 따르면 이 교수팀이 개발한 치료법의 핵심은 암세포에서 유발되는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 부위만을 특이적으로 인지해 암 사멸 기능을 가진 RNA(DNA와 함께 유전정보의 전달에 관여하는 핵산의 일종)으로 변환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러 암 종에서 공통적으로 유발되고 주요 발암 유전자인 '돌연변이 KRAS 유전자'의 돌연변이된 부위만을 특이적으로 인지한 후 암치료 RNA로 변환할 수 있는 'RNA 치환 효소'를 개발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로 의학·생명공학·유전학 분야의 국제 권위지이며 Cell 자매지인 Molecular Therapy 2월호에 발표됐다. 또 저널 홈페이지에 주요 논문으로서 연구개요가 소개됐다.
이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RNA 효소는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현을 저해하고 동시에 항암 기능을 가진 유전자 발현을 유도함으로써 항암 특이성 및 효능이 증진된다"며 "암 환자의 돌연변이된 유전자를 표적할 수 있도록 설계해 맟춤형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