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지난해 매출 전년比 8.8% 성장...마세라티 공급 엔진 판매 증가
2017.02.06 11:19
수정 : 2017.02.06 11:19기사원문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지난해 총 8014대의 차량을 출고, 전년대비 4.6% 성장했다.
6일 페라리에 따르면 지난해 488 GTB와 488 스파이더 등 8기통 모델의 판매량이 5% 증가했고, 최근에 출시한 GTC4루쏘와 한정 생산 슈퍼카 라페라리 아페르타, F12tdf 등 12기통 모델의 판매량이 4% 상승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이 8%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했고, 미대륙 3%, 아시아태평양 2%, 중국 지역이 1%의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페라리의 순매출액(Net revenue)은 전년 대비 8.8% 상승한 31억500만 유로(한화로 약 3조8094억원)다. 신차 및 부품 부문에서 높은 순 매출(21억 800만 유로, +5%)을 기록했고 특히 엔진 부문의 매출은 마세라티에 공급하는 엔진 판매의 증가로 눈에 띄는 성장세(33억 80만 유로 +55%)를 보였다.
영업이익(Adjusted EBIT)은 전년 대비 1억 5900만 유로(+34%) 증가한 6억3200만 유로(약 7753억원)를 달성했다. 이는 페라리488 시리즈와 F12tdf, GTC4루쏘 판매량 증가와 테일러 메이드, 원-오프와 같은 차량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페라리는 브랜드 출범 7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 한해 동안 한정생산 슈퍼카를 포함해 8400대 수준의 차량 판매와 33억유로 이상의 순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ijeon@fnnews.com 전선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