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안전문, 역무원‧관제사 2중 감시로 관리운영 강화

국토교통부는 철도역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2013년 이후 스크린도어로 인해 총 7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김포공항역에서 승객이 사망하고, 구의역에서 정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또한,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717개 철도역사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고장건수는 총 7만4238건으로 연평균 2만172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고 및 고장의 원인은 대부분 스크린도어(45%)가 단기간(2007~2009년)에 집중적으로 설치돼 체계적인 관리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수차례에 걸친 관계 전문가, 철도운영기관 등의 의견수렴을 통해 스크린도어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철도역사 역무원의 책임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관제센터 중심의 2중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스크린도어 관리운영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운행하는 열차의 종류와 관계없이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는 상·하 개폐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시범적으로 논산역에 도입한다.

이와 함께 노후된 스크린도어에 대한 시설개량을 추진하고 안전시설, 품질 및 설치기준 등을 보강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고 예방 효과가 큰 관리운영체계를 우선 개선하고, 오래되어 낡은 스크린도어를 교체하는 등 시설개선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철도운영기관 및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이용자의 안전수칙 준수를 위한 홍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용자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mail]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