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발 세계화 지원...부산시, 5개 브랜드 명품화 사업 추진

      2017.02.07 09:41   수정 : 2017.02.07 09:41기사원문
부산시가 지난 9년간 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했던 지역 신발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에 힘입어 올해도 지역 신발 명품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함께 2006년부터 매년 5개사 내외 업체를 선정해 추진중인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3년 전 청년 창업가들이 뭉쳐 만든 마이프코리아의 '치스윅(Chiswick)'은 마니아층을 겨냥한 패션슈즈를 내세워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달성했다.



이 기업은 2015년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원 첫 해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최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팝업매장, 롯데백화점 편집샵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1987년 부산에서 창립한 신발업체 주식회사 씨엔케이무역은 자체 브랜드인 키즈 캐릭터전문 아동슈즈 '부기베어(Boogie Bear)'를 개발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아동화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부기베어는 다양한 동물 캐릭터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제품과 콘텐츠를 만들어 즐거움과 재미를 담은 제품이다.

키즈 캐릭터 전문 브랜드로 현재 국내 아동 슈즈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부기베어의 블럭샌들은 2015년, 2016년 두 해에 걸쳐 부산시가 진행하는 우리 브랜드신발 명품화 사업에 선정돼 제품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올해도 이같은 업체를 지원, 신발 왕국 부산의 명성을 되찾는다는 목표 아래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올해는 특수기능화, 첨단소재·부품 기술개발 등 기술개발(R&D) 지원 분야와 홍보·마케팅, 브랜드 스토리화 등 사업화(비R&D) 지원 분야로 나눠 공모한다.

사업비는 모두 4억원 규모다. 지역 신발 브랜드 5개를 발굴해 브랜드당 8000만원 안팎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부산에 본사를 둔 신발기업과 단체 등으로 자체브랜드 신발을 생산·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다.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 개발지원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우리브랜드 신발 명품화 사업을 통해 가능성 있는 지역기업을 발굴, 부산만의 색을 더해 세계적인 명품 신발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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