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문학산성·한국천주교 역사박물관 건립

      2017.02.12 07:00   수정 : 2017.02.12 07:00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가 지역 역사와 민족의 숨결을 담고 있는 문학산, 계양산 등에 문학·계양산성 박물관 및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추진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역사 가치재창조 일환으로 계양산성 박물관과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문학산성 역사자료관 건립을 추진한다.

계양산성은 삼국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인천의 대표적 성곽유적으로, 현재 동문과 북문 및 수문이 존재하던 터가 남아 있다.



계양산성 박물관은 계산동 산 11 연무정 일원 6739㎡에 연면적 1999㎡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건립된다. 계양산성 박물관에는 계양산성 주변 지역 발굴 유물과 관련 유물 추가 매입, 영상 자료 등을 전시하게 된다.

시는 다음 달 착공해 2018년 상반기 공사를 완료하고 개관할 계획이다.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은 조선 최초의 천주교 영세자로서 한국 천주교를 상징하는 역사적 인물인 이승훈의 묘역 일원을 역사체험과 성지순례 명소로 개발해 조성된다.

시는 남동구 장수동 산 135 일원 이승훈 묘역 일원 4만7485㎡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곳에 연면적 2768㎡ 규모로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한국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에는 이승훈과 선교사들의 박해과정과 천주교의 역사 등을 보여주는 체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는 천주교 인천교구 측과 부지 확보 및 도로 확장 등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 짓고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인 도시관리계획(공원) 결정을 연내 이행키로 했다. 시는 2019년 공사를 착공해 2021년 완료키로 했다.

문학산성 역사자료관은 인천시와 남구청이 협의 중인 사항으로 인천 역사의 출발지이고 비류백제의 시작점이었던 문학산·문학산성의 역사 자료와 발굴 유물 등이 전시된다.

시는 올 상반기 문학산성의 정밀 지표조사와 발굴조사 등을 실시해 10월께 문학산성 종합정비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문학산 정상부 민간 개방으로 비어 있는 군 통합사무실을 리모델링해 역사자료관(130㎡)으로 조성키로 했다.

또 문학산성 복원사업을 추진해 길이 577m의 문학산성과 성내 자리 잡고 있었던 안관당, 봉수대 등 문화유산의 원형을 복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던 계양산성과 문학산성 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역사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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