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아주 사소한 고백 함께 나누니 '커다란 용기' 되네요

      2017.02.14 17:05   수정 : 2017.02.14 17:05기사원문
#. 지난해 12월 서울 금천구 동일여자고등학교 강당. 400명의 학생과 교사들이 모인 가운데 이 학교 학생들이 직접 쓴 고백엽서 속 사연들이 강당에 울려퍼졌다. 이날 진로에 대한 고민, 친구.이성과의 관계 문제, 가족과의 갈등, 자신감 부족 등 학생들의 다양한 고민이 담긴 '고백엽서'가 소개됐고 많은 학생들이 공감했다. '고백엽서' 소개 후 이어진 강연시간에는 초청가수 산이가 직접 학생들의 '고백엽서'에 담긴 고민을 듣고 그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 후반부에 가수가 꿈이라고 고백한 학생과 산이가 즉석 듀엣 공연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처럼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주 사소한 고백'(아사고) 콘서트 현장은 코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과 어깨가 들썩이는 즐거움이 공존한다. 산이와 무대를 펼친 3학년 신예봄양은 "그동안 학업과 진로 문제로 말 못할 고민이 많았는데 큰 용기를 얻고 마치 꿈이 이뤄진 것 같아 행복했다"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내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아이들은 생각보다 고민이 많다. 성적이나 진로 고민, 선생님이나 친구들과의 관계, 부모님과의 갈등. 하지만 이야기할 기회도, 말할 사람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우리 아이들은 방과후에도 여러 학원들을 가야만 하고 성적으로 등수를 매기는 경쟁 속에서 진실된 교우관계도 만들기 쉽지 않다. 이런 우리 아이들에게 마음속 고민을 털어놓을 통로를 마련해주고자 기획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해상의 '아사고'가 그것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12년부터 교육부와 푸른나무 청예단과 함께 이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해상은 아사고와 같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려면 아동과 청소년, 청년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철학에서다. 이와 관련, 현대해상 최고고객책임자(CCO) 신대순 상무는 "현대해상의 사회공헌은 단기성과에 집착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인 아동.청소년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사고를 아시나요

현대해상의 아사고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꺼내놓는 공간인 고백엽서를 활용한 아사고 콘서트, 아사고 체험교실, 아사고 동아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고백엽서는 '내가 ____에게 듣고(하고) 싶은 이야기는 ___다' 로 시작되는 한 장의 작은 엽서다. '아주 사소한 고백'은 고백엽서를 활용, 아동.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공간 혹은 누군가에게 마음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한해 동안 우편을 통해 접수되거나 청예단이 직접 수거한 고백엽서의 양은 1만5000장에 이른다. 수집된 엽서를 통해 들여다본 우리 아이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괜찮아' '잘했어' '믿는다'와 같은 칭찬하고 인정해주는 말이었다. 현대해상은 올해에 모바일로 간단히 작성할 수 있는 고백엽서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아사고 체험교실은 아사고 강사들이 일선 초중고 학급에 찾아가서 진행하는 소통강화 및 학교폭력예방교육이다. 수업시간에는 고백엽서를 직접 써보는 시간이 반드시 포함된다. 또 역할극을 통해 학교 내 따돌림의 피해자, 가해자 또는 방관자가 되는 상황을 연출해보고 서로의 느낌과 생각을 공유하기도 한다. 아사고 체험교실은 지난해 이미 700시간이 넘게 진행되면서 입소문을 탔다. 더불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폭력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현대해상은 지난해 이를 바로잡기 위한 교육안을 개발해 서울지역 일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0시간 무료교육을 진행했다. 올해는 300시간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사고 동아리는 학교 내 소모임인 동아리 학생들이 교내에서 직접 아사고의 소통문화 조성 및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도 및 지원하는 아사고의 또 다른 프로그램이다. 아사고 동아리로 활동한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며 봉사활동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20개 중고교의 아사고 동아리가 고백엽서쓰기 시간을 갖고 이를 전달하는 행사를 벌였다.




■보험의 본연, 사람에 집중하는 현대해상의 사회공헌

현대해상은 아사고 외에도 청소년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다. 여학생들의 신체발달과 정서함양을 위한 '소녀, 달리다', 취약청소년 인성교육 '틔움교실' 등 아동.청소년의 바른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또 사회적기업가를 발굴.지원하는 '아쇼카 한국'의 창립 파트너 활동, 공익 전문 저널리스트를 양성하는 '청년, 세상을 담다',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생들의 모임인 '인액터스' 후원 등도 현대해상이 펼치고 있는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해상은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 뮤지컬'과 '어린이 교통안전 동요제'는 아이들에게 교통안전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해상은 이외에도 올해 전국 초등학교에 교통 안전과 보험을 결합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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