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산업거점, '대전 글로벌게임센터' 오픈

      2017.02.16 10:48   수정 : 2017.02.16 10:48기사원문
【대전=김원준 기자】게임산업 육성의 거점이 될 '대전 글로벌게임센터'가 문을 연다.

대전시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오는 20일 스타 게임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인 ‘대전 글로벌게임센터’를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전시와 진흥원은 국비 유치를 통해 지난해부터 3년간 총 120억 원을 투입, 대전의 정보통신기술(ICT)자원과 연구개발(R&D)인프라를 바탕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뮬레이션 게임 등 차세대 유망 게임 분야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흥원은 △게임기업 발굴 △게임제작 지원 △게임기업 역량강화 △시장 개척 및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게임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육성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14곳에 불과했던 대전 게임기업 수가 현재 314%늘어난 44곳로 증가했다.
지역게임 개발사 24곳에 총 22억원 규모의 게임콘텐츠 제작을 지원, 모두 92명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지원사업을 통한 성과들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 지역 게임업체인 플레이캐슬이 개발한 한글 교육용 모바일 게임 ‘한글을 무서워하는 악당공룡’이 양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유료 교육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피트니스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오아이티는 헬스 자전거를 타면서 게임을 할 수 있는 Z-바이크(BIKE)를 출시, KT를 통해 1200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대전 글로벌게임센터는 지역 기업들이 게임 개발과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는 VR기기와 시뮬레이터 등 최신 장비들을 갖추고 테스트 베드에서 시연할 수 있도록 해 지역특화 게임산업 육성의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진흥원은 올해 대전 글로벌 게임센터를 중심으로 △지역특화 게임 지원 확대 △게임콘텐츠 지원 다양화 △중소 게임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활성화 △스타기업 육성 등 전략 게임분야(VR, AR, 시뮬레이션 게임) 집중 육성과 게임기업 매출 향상 및 성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찬종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대전 글로벌게임센터가 지역 게임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전시가 VR, AR, 시뮬레이션 게임 등 차세대 게임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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