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안산 등에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운영

      2017.02.16 19:18   수정 : 2017.02.16 19:18기사원문

【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안산과 시흥 등에 다문화국제혁신학교를 지정, 운영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6일 "경기지역에 재학하는 다문화 학생이 모두 2만3726명으로, 전체 학생대비 1.53%, 지난해 대비 25%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순히 한국 학생과 통합교육을 넘어 다문화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교육정책과 다문화 사회에 부합하는 �춤혐 다문화 교육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특히 "결혼 이주자와 외국인 근로자의 급증에 따른 중도입국학생, 외국인 자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안산과 시흥에 다문화국제혁신학교 초중등과정 5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안산, 시흥 등과 같은 다문화 가정의 밀집 지역을 절차에 따라 교육국제화특구로 지정하고 다문화 배경의 학생들에게 모국언어와 문화교육, 역사교육을 통해 그들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수토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부여하고 전문 교원을 초빙해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국제화 교육과정으로 이중언어 교육 및 다문화교육, 국가별 문화와 역사 이해를 위한 교과를 개설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되는 다문화국제혁신학교는 다수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중국 등을 중심으로 조선족과 고려인을 배려한 교육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문화 밀집 지역 중 공모를 통한 교육혁신학교(자율학교)도 선정해 운영한다.

당초 도교육청은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원만한 교육을 위해 다문화예비학교 44개교, 다문화 특별학급 31개교, 중도입국자녀 한국어교실(예비학급) 228개교를 지원해왔다.


이어 다문화감수성교육 프로그램을 1500학급에 지원하고 있으며 초중등교육법 개정 등 새로운 다문화국제학교 설립 지원법 제정을 통한 독립형 다문화국제학교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다문화국제혁신학교는 한국문화 뿐만 아니라 다문화 학생의 모국문화까지 배울 수 있는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첫번째 교육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소수언어 학생들도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내 재학 다문화 학생은 2013년 1만3596명에서 2014년 1만6013명, 2015년 1만8876명, 2016년 2만3726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jjang@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