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예비 신랑신부를 잡아라" 성수기 겨냥 웨딩페어 한창
2017.02.24 17:24
수정 : 2017.02.24 19:55기사원문
봄이 다가오면서 호텔 업계에서는 예비 신랑 신부를 겨냥한 '웨딩 페어'가 한창이다. 과거에는 호텔 결혼식은 유명연예인이나 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호텔이용이 대중화되면서 호텔 웨딩 문턱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2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주요 호텔들은 웨딩 시즌인 봄을 앞두고 웨딩 페어를 속속 열고 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은 23일 샴페인 홀에서 봄의 향기와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가 함께하는 '스프링 콘체르트' 웨딩페어를 열었다. '오감만족'을 콘셉트로 내세운 이번 웨딩페어는 프랑스인 총괄 쉐프가 특별히 준비한 갈라디너,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이번 웨딩페어를 총괄 기획한 김지혜 웨딩실장은 "이번 웨딩페어 참가한 140여명의 예비부부에게 '오감' 만족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의 웨딩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였다"며 "실제로 웨딩페어 직후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된 웨딩상담을 통해 많은 실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콘래드 서울호텔은 올해 처음 웨딩 페어를 개최한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웨딩 페어에서는 플라워 데코와 웨딩 드레스, 웨딩 메뉴, 헤어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보여준다. 콘래드 웨딩과 더불어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예단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웨딩 브랜드가 참여해 예비 신랑 신부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줄 예정이다. JW메리어트 서울도 26일 2017년 올해의 컬러 '그리너리'를 메인으로 웨딩 시연회를 선보인다.
윤달 기간에 해당하는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결혼식을 진행하는 예비 신랑 신부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도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윤달 기간에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결혼식을 진행하는 신랑 신부에게는 당일 호텔 객실 1박 무료 제공, 식전 웰컴 티 &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 브레이크 무료 제공, 차량 전송 서비스 1회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도 윤달을 맞아 6월24일부터 7월22일 사이 예식을 진행 시 특별프로모션 메뉴를 제공하는 등 예비부부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호텔들이 웨딩 고객 잡기에 적극적인 이유는 이들이 '단골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 노보텔 강남에서는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나중에 자녀 돌잔치를 할 경우 15% 할인혜택도 제공해 준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은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에게 'A-Wedding' 클럽 멤버 가입 혜택을 제공한다. A-Wedding 멤버는 호텔 객실 이용과 레스토랑 10% 할인 및 부대시설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결혼 1주년 기념 식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백일잔치 및 돌잔치 행사 진행 시 2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본인 및 직계가족 연회 행사 시 식사비 10%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