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VR 활용한 차세대 모바일 UX 선보인다

      2017.02.26 11:00   수정 : 2017.02.26 11:00기사원문

【바르셀로나(스페인)=이설영 김미희 기자】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이자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기술경연과 협력의 장인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이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MWC 2017에서는 세계 200여 국가의 25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참단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동시에 파트너 확보를 통한 생태계 구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솔루션, 차세대 통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2017에서 프리미엄 태블릿 3종 (갤럭시 탭 S3, 갤럭시북 2종)을 선보여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할 예정이다.

앞선 멀티미디어 기능과 다양한 사용성을 갖춘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입력도구인 S 펜을 지원해 더욱 편리하고 뛰어난 사용상을 제공한다.

또 삼성전자는 양방향 가상현실(VR) 경험을 제공할 기어VR 신제품인 '기어 VR 콘트롤러'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어 VR 콘트롤러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자이로센서, 가속센서 등이 내장돼 보다 정교하고 부드러운 VR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360도 입체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4D 체험존'도 마련해, 가상현실이 주는 즐거운 경험을 보여 줄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사내벤처인 C랩에서 개발 중인 릴루미노, 빌드어스, 트래블러, 모니터리스 등 VR 및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일상 생활 속의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기술들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비롯해 삼성 패스, S헬스, 키즈모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리테일, 금융 등 다양한 업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통신망 네트워크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다양한 솔루션과 5세대(5G) 무선통신기술도 대거 선보인다.

갈수록 다양해지는 통신기술의 등장으로 복잡해진 통신망을 더 쉽게 관리하기 위한 가상화 솔루션과 5G와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통합해 하나의 망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가상화 기지국 솔루션도 소개한다.

MWC 2017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 신제품을 발표하고, SK텔레콤과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홈과 커넥티드카 등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ICT 융합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면서 세계 ICT 산업을 주도하는 한국기업들의 위용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T가 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를 대상으로 2018년 강원도 평창에서 펼쳐질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동계올림픽을 예고한다. 올림픽 종목과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이는 것. ‘5G 글로벌 리더’로써 'ICT 강국, 코리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게 KT의 포부다.

■세계 최초, 5G 올림픽 시범 서비스 구현
KT는 2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통해 5G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KT는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주제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제4전시장)’에 총 3가지 유형의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AT&T, 시스코, 화웨이 등 글로벌 ICT 업체들이 함께 참여한다.

KT는 우선 ‘세계 최초 5G 올림픽’인 내년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존(5G Zone)’을 통해 선보인다. 전 세계 시청자가 다양한 각도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옴니뷰’와 선수의 특정 동작을 정지 상태에서 여러 각도로 돌려보는 ‘타임슬라이스’ 등의 서비스가 이 공간에서 구현된다. 또 5G의 핵심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기술로 무장한 자율주행차를 증강현실(AR)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IoT, VR등과 결합한 실감형 미디어 대공개
KT의 ‘컨버전스 존(Convergence Zone)’에서는 IoT와 가상현실(VR),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특히 협대역(Narrow Band) NB-IoT 기술을 활용한 재난구조용 ‘라이프테크 자켓’과 썰매에 누워 얼음 트랙을 활주하는 ‘루지’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실감 콘텐츠 등은 GSMA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들이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동전화 로밍 데이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오염지역 방문자를 확인, 검역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게이트’ 솔루션과 에너지 통합 운영 관리 시스템인 ‘KT-MEG’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KT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텔리전트 시큐리티 플랫폼’도 전격 공개된다. 이 플랫폼은 별도의 프로그램이나 장비 없이도 네트워크를 통해 각종 해킹과 사이버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황창규 회장 기조연설…글로벌 리더십 강화
KT의 ‘파트너 존(Partners Zone)’에는 가상현실을 기반으로 야구 중계를 시연하는 ‘살린’ 등 총 5개 업체가 동반 전시한다. 또 KT가 14년째 운영하고 있는 대학생 프로그램 ‘MF(Mobile Futurist)’의 지난해 우승팀인 건국대 학생들이 ‘대학생의 시각에서 바라본 MWC’란 내용으로 전시 현장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 기조연설을 맡았다. 황 회장은 개막 첫날인 27일 오전 9시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를 주제로 열리는 첫 번째 기조연설 세션에 참가해 ‘지능형 네트워크(Intelligent Network)’를 차세대 통신 산업의 동력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MWC 기조연설 당시에도 자율주행차를 ‘움직이는 사무실’처럼 설정해 미래 생활상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물린 ‘세계 최초 5G 서비스 시연’ 등 5G와 IoT를 기반으로 한 '기가토피아'를 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텔레콤이 핵심 경쟁력인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을 무기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때 5G 속도 시연 등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인 5G 커넥티드 카와 AI로봇 등으로 전 세계 파트너사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SK텔레콤 MWC 2017 부스 조감도. SK텔레콤 전시관 외벽은 테크 스타트업 레온의 플렉서블 투명 LED 디스플레이로 구축했다. /사진=SK텔레콤

■국내외 2000개 기업 초청…5G·AI 융합서비스 시연
SK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을 통해 5G와 AI기반 융합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란 주제로, MWC의 중심인 제3전시장(홀3)에 604㎡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5G 기반 커넥티드 카와 차세대 AI 로봇,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결합된 스마트홈 등이 구현될 SK텔레콤 전시관에는 인텔, 버라이즌, 에릭슨, 노키아, BMW 등 국내외 2000여 개 기업들이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등 국내 유망 테크 스타트업(기술중심형 창업초기기업)의 제품을 전시 부스에 활용, 이들 업체가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생존전략으로 제시한 ‘개방과 협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의 'MWC 2017' 주요 전시 아이템 /사진=SK텔레콤

■5G 기반 커넥티드 카와 실감형 VR 미디어 선보여
SK텔레콤은 우선 5G 기반 ICT 융합서비스로 커넥티드 카 ‘T5’와 초고화질(UHD)의 ‘360도 VR 생방송’을 전시한다. T5는 최근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환경에서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 세계 최초의 초고속·초저지연 5G 커넥티드 카라는 기록을 세웠다. 즉 초고속으로 달리는 커넥티드 카가 주변 차량들은 물론 교차로 신호, 폐쇄회로TV(CCTV) 등 각종 인프라와 대용량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으면서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통신 및 완성차 업체들이 T5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MWC 전시현장을 360도 VR카메라로 촬영해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옥수수’와 페이스북, 유튜브 등으로 실시간 전송할 계획이다. 총 6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전 방위 화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360 라이브 VR’은 시청자가 디스플레이 기기(HMD)를 머리에 쓰면, 현장에 온 것처럼 시선에 따라 UHD 화면을 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외국인도 AI비서 ‘누구’ 통해 말로 스마트홈 제어
SK텔레콤은 또 음성명령은 물론 영상까지 인식할 수 있는 차세대 AI로봇을 포함해 총 5가지 유형의 AI 로봇을 선보인다. 이번 MWC에서 처음 공개되는 SK텔레콤의 탁상형 ‘소셜봇(Social Bot)’은 얼굴 부문에 카메라와 소형화면을 장착해 이용자의 목소리와 손동작에 따라 작동하거나 정보 검색 결과물을 보여주도록 한 게 특징이다.

SK텔레콤의 음성인식 기반 AI비서 ‘누구(NUGU)’도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전시된다.
IBM의 AI플랫폼 ‘왓슨’을 기반으로 구축된 SK(주)C&C의 AI서비스 ‘에이브릴’을 연동해 라디오 재생, 날씨 안내, 상식 질의 등을 영어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때 누구는 전시장 내 스마트홈과 연계, 참관객들이 말 한 마디로 집안 조명과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하는 경험을 누리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MWC에서는 첨단 신기술을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참관객들이 직접 미래 변화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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