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 시대…'글로벌 파트너 찾기' 대작전
2017.02.26 10:00
수정 : 2017.02.26 13:29기사원문
■ICT 융합서비스로 채워질 미래 생활상 조명
26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WC 2017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5G 융합 서비스다.
SK텔레콤은 ‘모든 것을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란 주제로, 5G 기반 커넥티드 카와 차세대 AI 로봇, 머신러닝(기계학습)과 결합된 스마트홈 등이 구현될 SK텔레콤 전시관에는 인텔, 버라이즌, 에릭슨, 노키아, BMW 등 국내외 2000여 개 기업들이 방문해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의 야심작인 ‘T5’는 최근 시속 170km의 초고속 주행환경에서 3.6Gbps(초당 기가바이트) 속도로 통신하는 데 성공, 세계 최초의 초고속·초저지연 5G 커넥티드 카라는 점에서 글로벌 통신 및 완성차 업체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도 ‘미리 만나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려, 전 세계인이 다양한 각도에서 올림픽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옴니뷰’를 비롯해 5G의 핵심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기술로 무장한 자율주행차를 증강현실(AR) 형태로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반응속도 높인 갤럭시탭S3 발표
삼성전자는 MWC 2017에서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서비스∙솔루션, 차세대 통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
태블릿인 갤럭시탭S3는 49.78㎝(9.6인치) 화면에 2048×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갤럭시탭S3는 전작 갤럭시탭S2의 두께(5.6㎜)보다 얇게 디자인돼 휴대성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측이다. 또 전·후면에 각각 1200만 화소와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USB C-타입 포트, 지문인식 등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는 양방향 가상현실(VR) 경험을 제공할 기어VR 신제품인 '기어VR 위드 콘트롤러'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며, 자이로센서, 가속센서 등이 내장돼 보다 정교하고 부드러운 VR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동작을 인식할 수 있어 게임 등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이 360도 입체 영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VR 4차원(4D) 체험존'도 마련해, 가상현실이 주는 즐거운 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다.
■통신-미디어-게임-자동차 업체 간 합종연횡 이뤄질 듯
MWC 2017 전시장 곳곳에서는 국경을 초월한 업종별 합종연횡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특히 5G, AI, VR 등 첨단 신기술과 이용자를 연결해주는 커넥티드 카, 미디어 콘텐츠, 차세대 로봇 등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다.
올해 처음 MWC에 참가하는 BMW는 5G 기반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자율주행트럭 개발업체 ‘오토(OTTO)’의 창업자이자 우버의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앤서니 레반도프스키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Vehicles)’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글로벌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통신사와 미디어 업체 간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내외에서 AR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포켓몬고’ 개발업체 나이앤틱의 CEO 존 행크는 ‘킬러 콘텐츠’ 확보 전략을 소개한다.
네이버 자회사인 모바일 메신저 업체 라인의 이데자와 다케시 대표도 AI챗봇(채팅로봇) 기반의 전자상거래 선점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GSMA 매츠 그랜리드(Mats Granryd) 사무총장은 "통신사업자들도 모바일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먹거리를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대화형 AI비서는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금융상담과 헬스케어 등 활용범위가 매우 넓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문"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