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다당제에 맞게 국회선진화법 개정해야"
2017.03.03 09:40
수정 : 2017.03.03 09:40기사원문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3일 "다당제에 맞게끔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하는 것이 효율적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선진화법 개정을 정식 요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처럼 알박기 정당, 알박기 간사가 있는 한 국회는 새 대한민국 건설에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꼬집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양당제에서 1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선진화법이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다당제"라며 "다당제 정신에 맞게 다수당, 소수당도 모두 자신의 의석만큼 연대 책임을 져야만 국회가 움직이고 협치가 가능하자"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 고위간부 간의 통화 논란에 대해 "왜 특검의 수사기간을 연장해야 하는가를 또 한 번 입증시켜주고 있다.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라면서 "검찰은 새로운 모습으로 수사를 철저히 함으로써 검찰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데 대해서도 "한중 우호관계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는 "사드는 사드고 교류협력은 교류협력이다. 지나친 경제보복은 G2(주요 2개국) 국가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정부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