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가능하게 당칙 바꾼 아베.. 최장기 총리 되나

      2017.03.05 18:56   수정 : 2017.03.05 18:56기사원문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최장기 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전 도쿄도(東京都) 소재 호텔에서 제84회 당 대회를 열고 총재 임기를 현행 연속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당칙 개정을 정식 결정했다. 개정안은 작년 10월 당.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 논의를 거쳐 11월 당 총무회에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는 당 총재 3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아베 총리의 당 총재 임기는 2018년 9월까지지만 현재까지 그를 누를 만한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베 총리가 당선되면 2020년 도쿄올림픽을 치르고 2021년 9월까지 장기 집권하게 된다.

이럴 경우 2006~2007년 1차 집권 당시를 포함해 재임일이 3000일을 넘기면서 최장수 재임 총리가 될 수 있다.

현재 역대 최장수 재임 총리는 가쓰라 다로(桂太郞) 전 총리로 세 차례에 걸쳐 2866일간 총리직을 맡았다.
2019년 11월에는 아베 총리가 이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베는 2012년 9월 자민당 총재로 당선돼 그해 12월 총리가 된 데 이어 2015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무투표 재선됐다.
아베 총리는 앞으로 자신이 과제로 삼은 전쟁 가능한 국가로의 헌법 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